배우 이상윤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를 추모했다.이상윤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에 "형이 우리에게 주신 행복, 형한테 받은 사랑의 크기만큼 우리들 마음에는 큰 구멍이 뚫렸어요"라는 애도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상윤은 "연락 자주 하지 못해 정말 너무 죄송해요 형"이라며 "부디 그곳에서는 마음 편하시기를,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학범이형"이라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상윤, 송영규, 송창의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2008년 SBS 드라마 '신의 저울'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인은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해 최근까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2007년 MBC '메리대구 공방전'으로 매체 연기를 시작한 후 '추적자 더 체이서', '검법 남녀', '스토브리그' 등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했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으로 출연했고 이후에도 넷플릭스 '수리남'(2022),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2022)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고, 방영 중인 ENA 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트라이'에서는 역할 비중이 작지 않아 출연분이 일부 편집됐다.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경 용인시 처인구 모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서는 없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