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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에어가스, 에어리퀴드 단독 입찰...10여년만에 한국 재진출 '눈앞'

입력 2025-08-07 16:33  

이 기사는 08월 07일 16: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산업용가스 업체인 DIG에어가스 인수전에 글로벌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에어리퀴드가 사실상 단독으로 나섰다. 3파전이 유력시됐던 인수전이 단독 협상으로 진행되며 흥행엔 실패했지만, 에어리퀴드에서 매각 측이 희망해온 4조원 중후반대 가격대를 제시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리퀴드는 지난 6일 이뤄진 DIG에어가스 매각 본입찰에서 사실상 유일한 유효 입찰자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리퀴드 외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스톤피크 등이 경합했지만, 브룩필드는 불참했고 스톤피크는 매각측의 희망가와 조건 등에 크게 못 미치는 제안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매각 대상은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보유한 DIG에어가스 지분 100%다. 맥쿼리PE는 2019년 MBK파트너스로부터 2조5000억원에 회사를 인수해 운영해오다 올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87억원이며 매각 측은 EBITDA 대비 20배 이상인 4조원대 후반을 매각가로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주인으로 유력한 에어리퀴드는 DIG에어가스와 인연이 깊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979년 대성산업과 합작사로 대성에어리퀴드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지분을 대성 측에 매각하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가 10여년만에 재진출을 앞두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270억유로(약 42조6400억원)로, 독일 린데(약 44조9100억원)에 이어 글로벌 2위 산업용가스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인수,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인수 등을 시도해왔지만 실패했다.

DIG에어가스는 국내 3위 산업용 가스 제조사로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공기분리장치(ASU) 등의 설비로 정제해 생산한 가스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이번 매각 주관은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맥쿼리PE 에어리퀴드 양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친 후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준호 /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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