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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보다 25% 싸게…" 가격 쫙 뺀 마운자로

입력 2025-08-07 17:44   수정 2025-08-08 11:17

일라이릴리가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하는 비만약 ‘마운자로(사진)’ 출고가를 약 28만원으로 책정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비만약 시장을 선점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마운자로의 저용량 제품(2.5㎎) 출고가를 27만80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 1분기 국내 비만약 전체 매출(1086억원)의 73%를 장악한 위고비 출고가(37만2000원) 대비 약 25% 낮은 가격이다. 유지 용량인 5㎎ 제품 출고가는 36만9000원으로 위고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마운자로는 상용화한 비만약 중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큰 제품이다. 마운자로의 허가용 임상시험 72주차 체중 감량률은 22.5%로 위고비(68주차 14.9%)와 노보노디스크의 다른 비만약 ‘삭센다’(56주차 7.5%)와 비교해 높다. 큰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노보노디스크가 선점한 국내 비만약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격 경쟁과 함께 영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 한국법인인 한국릴리는 최근 보령 등 국내 주요 제약사의 영업사원을 연이어 영입했다. 이렇게 확보한 국내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마운자로 판매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노보노디스크는 국내 자체 영업 인력 확보에 더해 국내 제약사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판매가는 위고비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비만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제품이어서 유통 과정에서 마진이 붙기 때문이다. 여기에 용량과 관계없이 37만2000원이라는 동일한 공급가가 책정된 위고비와 달리 향후 국내에 출시할 7.5㎎과 10㎎ 등 고용량 제품 2종의 출고가는 더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마운자로 고용량 제품 출고가가 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에 따른 유통 및 판매처의 마진이 두 제품 가격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찬/이지현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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