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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중국차 공세 맞서자"…완성차, 합종연횡에 사활

입력 2025-08-07 17:35   수정 2025-08-08 01:37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저가 차량을 쏟아내자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개발 비용을 분담하기 위한 파트너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신차 5종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로이터통신은 이런 해석을 내렸다. 중국의 공습, 전기차 전환, 미국의 관세폭탄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이 글로벌 메이커들의 합종연횡을 부르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신차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신차의 상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모델이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플랫폼 공유는 지난해 6월 생산에 들어간 포드의 익스플로러 전기차에도 적용됐다. 이 차는 폭스바겐의 VW MEB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M은 현대차에 앞서 혼다와도 플랫폼을 공유했다. 혼다의 프롤로그 차량을 GM 얼티엄 플랫폼을 활용해 작년 1월부터 GM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 다만 두 회사는 저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려던 계획은 2023년 10월 접기로 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간 협력도 활발하다. 일본 도요타와 스바루, 마쓰다는 e-TNGA 플랫폼을 함께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양산 전기차가 2021년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도요타의 bZ4X다. 지난달엔 일본 2·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관련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개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업체와 손잡는 사례도 나왔다.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중국 내수용 전기차 모델을 내년 출시한다는 목표로 함께 개발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립모터와 합작한 립모터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해부터 전기차 T03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G모빌리티가 중국 체리자동차의 플랫폼을 적용해 SE10을 개발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그룹의 CMA 플랫폼을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간 동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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