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2주일가량 앞둔 7일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이상 가나다순)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찬탄(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가 2명씩 진출해 당 쇄신 방향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반탄파인 김 후보와 장 후보는 강성 지지층 공략에 공을 들였고, 찬탄파인 안 후보와 조 후보는 “계엄 옹호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맞불을 놨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후보는 탈락했다. 지난 5~6일 실시된 예비경선에는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등 8명의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찬탄파와 반탄파 후보들의 발언 수위는 더욱 거세졌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 4인이 진행하는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출연해 “그분(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하면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찬탄파 후보들은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SNS에 “친길(친전한길) 당 대표 후보의 ‘윤 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조 후보도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반극우 혁신 후보 단일화를 간곡히 제안한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8일부터 지역별 합동 연설회를 거쳐 오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본경선을 개최한다.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정한다.
정소람/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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