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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콕 찍은 '기후 테크'…하이브리드 항공기·세포배양 면화

입력 2025-08-07 17:55   수정 2025-08-08 00:52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투자 방향을 참고해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7일 ‘빌 게이츠 픽(Pick) 기후테크 스타트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벤처캐피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를 소개했다.

BEV는 게이츠가 2015년 설립한 투자 펀드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하는 기후테크 기업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35억여달러를 확보해 110여 개사에 투자하고 있다.

운송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개발하는 하트에어로스페이스가 주목받았다. 항공기는 순수 전기만으로 최대 200㎞까지 비행할 수 있고 25명 탑승 기준 하이브리드 모드로 최대 800㎞까지 날 수 있다.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로는 1100m에 불과하고 배터리 충전 시간은 30분이다.

바이오 분야에선 면화 식물 세포를 배양해 ‘세포배양 면화’를 생산하는 갈리가 선정됐다. 기존 면화보다 물 사용량을 99%, 토지 사용량을 97% 줄일 수 있고 탄소 배출량은 77%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아동·강제노동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일본 의료용품 기업과 5000만달러 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경협 ESG경영자문단 자문위원인 민배현 이화여대 교수는 “기후테크는 우리 산업 구조 전환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 분야”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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