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강변도로에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강변도로(구포-사상 방향)를 달리던 화학물질 이송 차량에서 용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유해화학물질인 '무수크롬산'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당시 도로를 청소하던 관리원 5명 가운데 2명이 무수크롬산에 노출돼 피부 통증과 두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관리원 1명은 소방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른 1명은 스스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특수구조단이 현장에 도착해 모래를 살포하는 등 초동 조처를 했고, 경찰은 해당 도로에 접근할 수 없도록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무수크롬산은 강한 산성을 지닌 데다 인체에 위험성이 높아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다.
경찰은 이송 차량에 대해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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