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8일 펌텍코리아에 대해 2분기 실적에서 압도적으로 개선된 수익성이 나타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펌텍코리아는 2분기 매출 105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3%와 52.6% 늘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펌프 사업부가 성수기에 접어들어 인디브랜드로의 고마진 선스틱·콤팩트 제품 출하가 증가한 게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단일 제품 내에서도 사이즈를 다양화해 평균 단가가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부터 전사 전산 시스템을 개편해 금형 공장 운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튜브사업부 역시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로의 매출이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깋 상위권 고객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문 비중이 증가한 게 역대 최고 수익성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 주효했다고 DB증권은 분석했다.
펌텍코리아의 실적 개선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부터 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허 연구원은 “증설 효과는 최소 30% 수준일 것”이라며 “업황 호조 속 압도적인 시장 사업자 지위를 유지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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