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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제주 이미지에 먹칠” 예약은 쉽고 취소는 어려운 렌터카

입력 2025-08-08 08:45   수정 2025-08-08 10:15

제주지역 렌터카 업체들 가운데 예약 쉬운데, 취소는 어려운 다크패턴 의심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요 렌터카 업체의 예약 및 취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예약은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가능하지만 취소는 전화 등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허용하는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또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 등 거래조건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14개 중 13개 업체는 차량 이용 예약 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중 9개 업체는 취소나 변경을 위해서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이용해 업체에 직접 문의하도록 안내했다.

이는 예약 절차에 비해 취소 과정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설계된 경우로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에 해당할 수 있다는게 소비자원의 해석이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계약체결 이전에 청약 철회 및 계약 해제와 관련된 기한과 방법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조사대상 14개 업체 모두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의 ‘문의 게시판·대여 안내 등’ 메뉴를 통해 예약취소 시점에 따른 환불 규정을 안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중 5개 업체는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에 대한 기준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다. 5개 중 2개 업체는 같은 홈페이지 안에서도 ‘대여약관’과 ‘문의 게시판’ 등 메뉴에 따라 취소 수수료 기준을 서로 다르게 고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렌터카 운영 사업자에게 ▲예약 시 취소 절차를 예약과 동일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예약취소 관련 규정을 예약 진행 화면에 알기 쉽게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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