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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가족 잃은 가평 고교생…시작된 '도움의 손길'

입력 2025-08-08 09:44   수정 2025-08-08 09:54


지난달 경기 가평군에서 발생한 폭우로 부모와 동생을 잃고 홀로 남은 고등학생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지원에 나섰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수원 남부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직원들은 최근 해당 학생 A군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자발적으로 진행된 모금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A군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던 중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모와 초등학생 동생을 잃었다. 아버지는 사고 당일 새벽, 동생과 어머니는 각각 24일과 3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A군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장례식장에는 A군의 친척과 친구, 학교 교직원,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직원 등 100여명이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숨진 동생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애도 프로그램과 특별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A군의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동생의 담임교사에게도 상담과 심리·정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7일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며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A군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법률상담과 심리치료를 비롯해 기타 재정적 지원 등 도교육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 A군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 가족으로서 A군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성금을 모으기로 한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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