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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3위 현대차그룹, 영업이익은 폭스바겐 제쳐

입력 2025-08-10 10:20   수정 2025-08-10 11:46


글로벌 3위(판매량 기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2위에 올랐다.

미국발 관세폭탄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 재고 확보와 생산지 조정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65만4522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515만9282대), 독일 폭스바겐그룹(436만3000대)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2위인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판매 기준 글로벌 1위인 도요타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 24조6164억엔(약 231조7806억원), 영업이익 2조2821억엔(약 21조4876억원)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조616억원, 영업이익 13조86억원이었다. 판매량 기준 2위인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67억700만유로(10조860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반기 기준 처음으로 폭스바겐을 제쳤다. 상반기 폭스바겐그룹의 매출은 1583억6000만유로(256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일본 도요타그룹과 더불어 수익성 면에서도 글로벌 최상위권을 공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도요타그룹에 이어 합산 8.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4.2%)을 두 배 이상 웃돈다.

현대차그룹이 향후 미국의 관세 파고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면 올해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톱2'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요타그룹이 올해 2분기 미국 관세로 4조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한 것을 고려하면 1조5000억원가량의 관세 비용을 신고한 현대차그룹은 선방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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