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과천 주암장군마을 일대에 선보이는 ‘디에이치 아델스타’(총 880가구)의 계약금 비율은 10%로 책정됐다. 중도금과 잔금은 각각 70%, 20%다. 수도권 선호 지역 분양 단지는 계약금 비율이 20%인 사례가 많다.
지난달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물론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와 ‘아크로 리츠카운티’,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등 최근 1년 내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 모두 계약금 비율이 20%였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로 치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강남권 등 선호 지역 고가 단지에서 계약금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실수요자가 적지 않아서다.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서초 생활권에 속한 과천 첫 ‘디에이치’ 아파트다. 100m 높이 스카이브리지 설계 등 커뮤니티도 차별화했다. 계약금 20% 관측이 많았던 이유다.
그런데도 이 단지가 계약금을 10%로 설정하고 중도금을 70%로 높인 건 더 많은 청약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도금은 분양대금의 60% 범위 안에서만 대출을 알선해줄 계획이다. 전체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6회차 중도금은 자납해야 한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금 20%와 같은 수준의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하는 셈”이라면서도 “10%는 추후 마련해도 되도록 시간을 벌어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 등 비수도권은 계약금을 5%로 낮춘 사례가 적지 않다. 부산 수영구 ‘써밋 리미티드 남천’(총 835가구), 경남 창원 진해구 ‘트리븐 창원’(434가구), 광주 동구 ‘무등산 경남아너스빌 디원’(총 293가구), 강원 삼척 ‘트리븐 삼척’(총 418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중도금은 그대로 60%고 잔금을 35%로 높였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의정부, 김포, 용인 등에서 이 같은 단지를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자금 문턱을 낮춰 수요층을 최대한 확대하는 방식으로 계약률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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