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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살아날까" 곡소리 났는데…개미들 요즘 '콧노래' 나온 까닭 [종목+]

입력 2025-08-11 08:22   수정 2025-08-11 10:08


엔터테인먼트주(株)가 조정을 멈추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스엠·하이브에 이어 와이지엔터까지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샀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된 만큼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직전주 마지막 거래일 4.86% 오른 29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49%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에스엠(4.23%)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8%) JYP엔터(3.37%) 등도 동반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5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과다.


하이브는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12.14% 뛰었고 JYP엔터(9.77%) 와이지엔터(9.52%) 에스엠(5.33%) 등도 반등세를 보였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가 하이브를 686억원어치 사들였고 JYP엔터(469억원) 와이지엔터(217억원) 에스엠(192억원) 등 엔터주를 공통적으로 순매수했다.

엔터사들이 연달아 발표한 호실적에 힘입어 업종 전반의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이브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57억원과 659억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 2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9.5%와 53.5% 증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 매출 비중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에스엠의 2분기 매출액은 302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92.3% 급증해 시장 전망치인 39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의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시장 예상치(34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이어갔다. 이 회사의 간판급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 활동 없이도 저연차 아티스트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탄탄한 실적을 입증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더해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낙수효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최근 30일간 예술·엔터 분야 유튜브 인기 검색어 16위는 케데헌으로 전달 대비 550% 급증했다. 19위를 차지한 OST '골든'은 4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 흥행에 따른 K팝 인지도 및 팬덤 문화 확산 등으로 엔터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피해도 없어 빅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과 BTS·트와이스·블랙핑크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난달 엔터 4개사의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음원 매출 성장에 더해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제작상품(MD)·공연 매출의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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