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제작사 NHN링크는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버려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과 박천휴가 2014년 함께 만들었다. 2016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다섯 번째 시즌까지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개막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배경과 보편적 주제로 현지 관객들에게도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공연예술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6관왕을 달성했다.

현재는 뉴욕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토니상 수상 이후 더 많은 관객들이 몰려 지난 3일 기준 평균 객석 점유율은 96%에 이른다.
10주년 공연의 캐스팅 발표와 1차 티켓 오픈은 다음 달에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R석 9만원, S석 7만원으로 책정됐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이다.
두 창작진은 "브로드웨이 '어쩌면 해피엔딩'의 오리지널인 한국 공연을 다시 선보이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지난 10년 동안 작품에 공감해준 관객들, 그리고 처음 이 공연을 만나게 될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세민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