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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뿌린 돈만 月200만원?"…직장인들 '울상'인 까닭

입력 2025-08-11 10:18   수정 2025-08-11 10:54


서울 시민 7명 중 1명은 하루 통근·통학에 왕복 2시간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서울 외곽과 경기도로 밀려난 이들이 늘면서 장거리 이동이 일상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통근이 신체 활동·여가·사회생활을 줄이고, 경제적으로도 월 200만원에 달하는 가치 손실을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1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서울시 평균 통근·통학 시간은 편도 기준 약 34.5분, 왕복으로는 1시간이 넘는다. 2024년 수도권 생활 이동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서울시 내부 평균 출근 시간은 약 35.3분이었다.

2023년 서울시 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시민의 13.5%가 편도 1시간 이상을 이동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약 14명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0분 미만 0.6% △10~20분 미만 13.3% △20~30분 미만 21.3% △30~40분 미만 25.6% △40~50분 미만 18.0% △50~60분 미만 7.6% △60~70분 미만 9.0% △70~80분 미만 2.1% △80분 이상 2.4%였다.

통근 시간이 1시간 이상인 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은 양천구, 강동구, 강북구, 도봉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면 신체 활동, 여가, 사회생활 시간이 감소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통근 시간 1시간의 경제적 가치는 월 94만원'이라고 추산했다. 하루 2시간 이상을 통근에 쓰면 한 달에 약 200만원의 가치 손실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서울연구원은 장거리 통근 확산의 대표적 원인으로 '주택 가격 상승'을 꼽았다. 2010년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도시화와 복잡화가 가속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졌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외곽과 경기도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런 주거 변화가 결과적으로 장시간 통근 구조를 고착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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