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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은 밀렸는데…美 괴짜 MZ소녀들, '오징어게임' 넘을까 [종합]

입력 2025-08-11 12:13   수정 2025-08-11 12:14



"이번에 이 배우들을 뽑을 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했어요. 그때 코로나 시기라 줌 오디션을 봤거든요. 정말 새로웠죠. 이 배우들과 작품을 함께하는 과정도 새로웠어요. 그래서 이렇게 새로운 얘기를 계속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웬즈데이'가 시즌2로 시즌1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이하 '웬즈데이2') 내한 기자간담회가 11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내한에는 팀 버튼 감독과 웬즈데이 역의 제나 오르테가, 그의 룸메이트 이니드 역의 역을 소화하며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에마 마이어스가 참여했다.

'웬즈데이' 시리즈는 똑똑하고 비꼬는 것에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 웬즈데이 아담스가 네비모어아카데미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2에서는 웬즈데이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간다.

'웬즈데이'를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은 '가위손', '배트맨', '크리스마스 악몽', '비틀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연출자다. 2022년 11월 공개된 '웬즈데이' 시즌1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역대 흥행 1위인 '오징어게임' 시즌1에 이어 넷플릭스 시청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1 시청수는 2조6520만회, '웬즈데이'는 2조5210만회였다. 앞서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는 1조9260만회, 시즌3는 1조3760회를 기록한 가운데 '웬즈데이' 시즌2가 이전의 기록을 깨고 '오징어게임'의 아성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웬즈데이'는 한국에서만 1위에 오르지 못하며 전 세계 '올킬'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웬즈데이' 출연진과 팀 버튼 감독은 "콘텐츠는 경쟁하지 않는다"며 "이 작품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나는 "영화나 드라마를 경쟁으로 보는 건 안 좋은 거 같다"며 "그저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 봐준다는 것,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드라마를 전 세계에서 봐주신다는 게 기쁜 일이다. 수치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시청자들에게 "6회에 이니드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있다"며 "에마가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한국 음악이 들어가는데,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팀 버튼 감독은 "시즌1이 성공적이었다는 거 자체가 즐거웠다"며 "저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기에 전 세계 사람들이 봤다는 게 중요하다. 취향은 다양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은 그냥 만들었고, 느끼는 대로 했다. 성공 여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시즌1을 할 때 성공 요인을 과하게 생각하고 분석하려 했다면,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2에서도 우리의 심장이 시키는 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정체성에 충실해지려 했다"면서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엔 가족 서사가 더 깊이 있게 다뤄질 거 같다"며 "아무래도 별종을 위한 학교니, 별종 가족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팀 버튼 감독은 또 "평범이라는 단어를 저는 아직도 모르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는 좀 이상한 거 같아', '특이한 거 같다' 이런 생각 한번씩 하지 않나. 조금 이상한 게 평범한 거다. 그래서 저에게 가장 공감이 되는 것은 '별종'이다"고 전했다.

이 별종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는 '균형감'에 대해서는 "마음을 따라 가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팀 버튼 감독은 "이 캐릭터에는 '이런 사랑스러운 부분이 있구나' 느끼고, 배우들을 보면서, 웬즈데이를 보며 저 같다고 느끼기도 한다"며 "이렇게 공감 가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그렇기에 균형이 맞춰지는 거 같다"고 소개했다.

제나는 웬즈데이 연기 뿐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제나는 "이번 시즌에는 좀 더 깊게 관여했다"며 "시즌1보다 일찍 (프로덕션에) 참여했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작품에 대해 더 알고 할 수 있다는 게 연기를 하면서도 도움이 됐다. 배우로서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거 같다"고 했다.

에마는 이니드의 변화를 전했다. 에마는 "이니드는 제대로 늑대인간이 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돌아왔다"며 "늑대 무리와 완전히 어울리게 되고, 그러면서 즐겁게 지냈다"고 기대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웬즈데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니드가 혼란을 느끼는데, 웬즈데이만의 벽을 시즌1에서 보여줬는데 그러면서 오해가 쌓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다들 그런 관계라는 게 그렇지 않나. 이걸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팀 버튼 감독은 "한국에 몇차례 왔는데, 오늘 특히 특별하다"면서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한국은 창의적인 나라고 다정하다. 큰 영감이 되는 나라"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웬즈데이는 유독 많은 열정을 쏟았다.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웬즈데이' 시즌2의 파트1 은 지난 6일 공개됐고, 파트2는 오는 9월 3일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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