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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채권 ‘패닉’...DL 자금 지원 움직임에도 불안감 여전

입력 2025-08-11 16:28  

이 기사는 08월 11일 16: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석유화학기업 여천NCC 회사채가 장내채권시장에서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약 15%포인트 높게 거래를 마쳤다. 여천NCC 부실을 놓고 한화그룹과 갈등을 벌이던 DL그룹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틀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채무불이행 위험이 적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장외채권시장에서 여천NCC 공모 회사채 78회는 민평금리보다 15%포인트 높은 18.635%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채의 만기는 내년 3월 11일이다. 같은 날 공모 회사채 84-1회는 민평금리 대비 11% 높은 15.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까지 6.5%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하루 새 약 10%포인트가 오른 셈이다.

여천 NCC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집행할 수 없는 신용도다.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매입했다. 이들의 ‘패닉 셀링’으로 채권금리는 장중 최대 24%까지 치솟기도 했다.

DL케미칼이 긴급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나 채권시장의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향후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또다른 채무불이행 위험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천NCC 채무는 공모 회사채 3100억원, 사모 회사채 2725억원, 원자재 매입채무 유동화증권 10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천NCC가 발행한 회사채에 신용등급 관련 강제상환옵션(트리거)이 걸려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천NCC는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부채비율이 300% 이하로 하락했지만, 최근 적자를 기록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이런 적자 상태가 유지되면 내년에는 부채비율이 40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주주가 신용공여를 하지 않은 이상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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