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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서기장 부인 "李와 러브스토리 궁금" 김혜경 "부끄럽다"

입력 2025-08-11 16:48   수정 2025-08-11 16:49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만나 환담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함께 방문했다.

두 사람은 각각 분홍빛 한복과 황금빛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차려입고 '배우자 외교'에 나섰다. 마지막 인사 자리에서 리 여사가 "오늘 만찬 때 두 분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싶다. 여사님에 대해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왔다"고 하자, 김 여사가 "부끄럽다"고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환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인 리 여사를 향해 "피아노 전공자로서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피아노 학과를 졸업한 김 여사는 문화·예술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리 여사는 "따뜻하게 환영해 줘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예술 협력이 앞으로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인적 교류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리 여사가 전날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여성들을 만났다고 하자, 김 여사는 "베트남 여성들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일부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약 45분간 환담을 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서는 유홍준 관장의 안내로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을 관람했다. 리 여사는 반가사유상을 보며 "고뇌하는 표정이 아니라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했고, 김 여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가장 인기 있는 '뮷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뮷즈란 '뮤지엄'(박물관)과 '굿즈'(상품)를 합친 말로, 박물관 유물을 활용해 제작한 판매용 상품 등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리 여사는 뮷즈샵을 "쇼핑 천국"이라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신청하고 "그 핑계로 12월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 또 남편 럼 서기장에게 선물하겠다며 곤룡포가 그려진 타올을 구매했다. 유 관장은 "12월에 오시면 풀세트를 드리겠다"며 푸른색과 아이보리색 반가사유상 굿즈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베트남도 도자 문화가 발달했지만, 한국도 달항아리에서 알 수 있듯이 도자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고 설명했고, 리 여사는 "간소해 보이지만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관람객이 늘었는지를 묻자, 유 관장은 "주말에는 개장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약 92%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는 "베트남 젊은 세대가 K-팝을 좋아한다. 김밥도 좋아한다"고 웃으며 "집안에 한국인 매제가 있어 한국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는 럼 서기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여야 국회의원, 문화·체육계 인사 등 6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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