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최근 1년간 35.17% 뛰었다. 같은 기간 다른 반도체 테마 ETF인 ‘KODEX 미국반도체MV’(32.59%),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21.46%)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장주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55.96% 급등해 엔비디아(32.12%)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SK하이닉스 비중이 17.7%에 달한다. 글로벌 반도체에 투자하는 국내 ETF 가운데 SK하이닉스 비중이 가장 높다.
이 ETF는 반도체산업 분야를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장비 업체로 나눠 부문별 글로벌 1위 기업인 SK하이닉스, 엔비디아, TSMC, ASML 등 네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의 경우 자본력과 기술력 상위 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과점적 구조를 지녀 최상위 종목 위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같은 반도체 종목이어도 각 분야의 업황과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수익률도 차이가 난다”며 “다양한 ETF를 활용해 분산 투자하면 시장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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