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중이다. 최근 유행 종인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중증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형성된 면역력으로 이전 수준으로 심각한 유행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20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6주차 63명에서 31주차 220명으로 5주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처럼 올해도 여름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유행 중인 변이는 오미크론 계열 NB. 1.8.1로 확진자의 83.8%를 차지한다. 이는 오미크론에서 여러 차례 변이를 거친 것이다.
감염되면 5~6일 후부터 최대 2주간 발열, 오한, 인후통이 지속된다. 근육통과 피로감, 콧물, 재채기, 두통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 심폐질환, 당뇨병 환자는 중증 진행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3526명 중 65세 이상이 60.0%에 달한다. 특히 흡연자는 손가락의 바이러스가 입을 거쳐 체내로 침투하기 쉽고 폐 기능 저하로 중증화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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