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정상회담 후 연 만찬에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베트남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무대행(사장) 등이 자리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와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최진식 심팩 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인사들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진이, 정부 인사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건배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은 홍강의 기적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가 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베트남의 발전을 적극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또럼 서기장은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양국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이러한 공통된 성과엔 만찬 자리를 함께해준 양국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한국·베트남 기업인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기여가 있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에서는 또럼 서기장을 비롯해 응오프엉리 여사, 응우옌주이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어땀꽝 공안부 장관, 판반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했다. 한국 경제계 인사들은 이들과 베트남의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에너지 인프라 사업 등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 약 1만 곳이 활동할 정도로 경제 교류가 많은 국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