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실리콘투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향후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실리콘투는 2분기 매출 2653억원, 영업이익 5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3%와 34%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9.2% 밑돌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판관비가 많이 증가했다”며 “일부 국가에서 항공 특송이 증가하고, 미국의 관세 부과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임비 상승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리콘투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한국투자증권은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를 밑돈 건 아쉽다고 평가했다. 시장 기대치가 높게 형성된 배경은 이전까지의 고성장이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2023~2024년 단일 국가인 미국 시장 중심으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며 수익성 또한 빠르게 개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넓히고 있는) 유럽과 중동 시장 특성상 단기간에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의 개선이 나타나기는 어려우나,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서도 실리콘투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한다”며 “화장품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매수 기회를 노리는 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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