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환자 모집을 조기 완료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12일 미국 내 위암환자 대상 ABL111 8㎎/㎏·12㎎/㎏ 두 용량군으로 진행하는 임상 1b상에 총 4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ABL111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기반으로 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PD-1(단백질) 면역항암제 ‘니볼루맙’과 화학치료제 ‘폴폭스’와 병용해 클라우딘18.2 양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이번 임상 1b상의 1차 평가 지표는 안전성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11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아이맵과 함께 병용요법의 안전성, 유효성, 약물동태학(PK) 및 약리역학(PD) 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필립 데니스 아이맵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예상보다 빠른 환자 등록이 이뤄진 것은 위암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에서 발표된 임상 1b상 용량 증량 파트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를 기반으로 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 병용요법은 용량 증량 파트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1%(12/17), 질병 조절률(DCR) 100%(17/17)라는 결과를 보였고 8㎎/㎏ 및 12㎎/㎏ 용량군에서는 83%(10/12)의 ORR이 나타났다”며 “내년 1분기 발표 예정인 용량 확장 파트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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