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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 때 7일이면 뚝딱…접이식 '모듈러 주택' 개발

입력 2025-08-12 16:58   수정 2025-08-13 00:33

재난·재해 때 대규모 이재민을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접이식 모듈러 주택(폴더블 모듈러·사진)이 개발돼 관심을 끈다. 1주일 만에 조립을 완성할 수 있는 데다 접을 수 있어 보관과 이송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은 임시주거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재난 발생 때 이재민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체육관이나 재난 지원 주택에 머물러야 했다. 환기·통풍·방한·결로 등의 문제가 있고 욕실과 주방 등 물 사용 공간이 부족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

새로 개발된 폴더블 모듈러는 평상시 보관 창고에 접어뒀다가 이재민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기를 기존 모듈러 주택보다 세 배 이상 키울 수 있다. 2개 모듈로 한 가구를 완성할 수 있다. 반대로 접으면 부피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재민의 주거 편의를 위해 탈부착이 가능한 욕실과 주방을 현대리바트와 공동 개발했다.

임시주거시설용 폴더블 모듈러 시스템은 욕실, 주방 등 물 사용 공간은 물론 사계절 냉난방 설비, 전기, 오배수 배관 등을 내장해 설치 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모듈러를 현장에 가져와 펼친 뒤 설치에서 마감까지 걸리는 시간은 모듈 1개당 90분 수준이다. 박선규 원장은 “쾌적한 주거 성능을 갖춘 임시 주거시설을 빠르게 공급해 국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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