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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과학고 의대 진학률…불이익 조치에 2년 연속 감소

입력 2025-08-12 17:42   수정 2025-08-13 00:27

영재학교와 과학고 학생의 의·약학 계열 대학 진학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률’에 따르면 올해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5%로 전년(6.9%)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2023년(10.1%)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다. 과학고의 올해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1.7%로 2024년(2.1%)보다 0.4%포인트, 2023년(2.2%)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영재학교·과학고 학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 하락은 정부가 2021년부터 시행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재안에는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여러 조치가 담겼다. 학교 차원의 진로·진학 지도를 제공하지 않고 일반고 전출을 권고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학교 교육과정이 반영되지 않은 형태로 제공된다. 학교가 지원한 추가 교육비와 장학금도 환수한다.

이번 통계에는 졸업 직후 진학한 경우만 포함돼 재수 등 n수생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학교 출신의 의·약학 계열 진학이 줄어든 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장기적 흐름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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