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가운데 김 여사가 수감된 구치소 내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남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첫 아침 식사는 식빵, 딸기잼, 우유, 그릴후랑크소시지, 채소샐러드로 이뤄졌다. 점심에는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만두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가 제공되며 저녁 식사로는 오이냉국, 비빔나물, 달걀후라이, 열무김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치소 한 끼 식사비용은 부대경비 포함 1733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치소에 정식 수용됐다. 이로써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김 여사는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절차를 밟는다. 먼저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수용번호를 발부받고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입소 절차를 마치는 대로 독방에 수용될 예정이다. 독방의 평수는 구치소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2∼3평 남짓한 방이 배정된다. 김 여사가 머물 방에는 기본적으로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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