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탁월한 관세 대응…목표가↑"-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3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탁월한 선제 대응으로 관세 방어에 성공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성규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23억원과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와 73.7% 증가했다"며 "마진이 높았던 이유는 낮은 물동비와 기저가 높아진 환율 환경에서 관세 영향이 덜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북미 온수기 및 보일러 평균 가격을 3~7% 인상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미리 증가한 북미 재고를 소화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7월 증가한 수출 데이터 역시 상호 관세 대응 목적으로 3분기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또 "2분기에 이어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으나 상호 관세 최종 적용 방식과 북미 법인 재고 현황에 따라 실적 변동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2분기까지 온수기보다 보일러 위주로 성장을 지속한 것과 북미 경쟁사 AOSmith가 현재 관세율에서 가격 인상분 감안 시 분기 매출원가 증가율을 5%로 추정한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