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산자부,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 육성 나선다

입력 2025-09-03 06:01  

[한경ESG] 이슈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 마스터 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청정전력과 청정연료를 양축으로 국내 탈탄소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7월 29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착수 회의에는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에너지 저장, 전력망, 인공지능(AI) 등 각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산업 동향과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고, 산업별 강점과 취약 분야를 짚었다. 회의에서는 태양광,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청정수소, 지속가능연료(SAF),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전력망, 에너지 AI, 히트펌프, 탄소포집 및 저장·활용(CCUS) 등 10대 탄소중립 핵심기술과 산업이 집중 논의됐다. 해당 기술은 향후 10~20년간 탄소중립 산업구조를 재편할 동력으로 평가된다.

공급·인프라·수요 유기적으로 연결

청정전력 분야에서는 향후 태양광·해상풍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SMR 등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의 경우 차세대 셀 상용화와 원가절감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이며, 해상풍력은 대형화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 제고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부문에서는 SMR뿐 아니라 차세대 연료·설계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표준 선점을 시도할 예정이다.

청정연료 부문은 전기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장거리 운송과 고온 산업공정에 청정수소와 SAF를 적용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수소 생산과 합성연료 상용화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저장·운송 전 과정 인프라 확충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AF는 항공·해운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폐식용유·바이오매스·이산화탄소 재활용 등 다양한 원료 기반 기술개발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공급, 인프라,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차세대 전력망, ESS, 히트펌프, 에너지 AI가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완화하고 전송 효율을 높이며, ESS는 잉여 전력 저장과 최대(피크) 수요 대응의 핵심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히트펌프는 산업·건물 부문의 난방·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인프라에 AI를 접목, 수요·공급 최적화를 통해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수요 부문에서는 산업·건물·수송 각 분야의 탈탄소화 전략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건물 부문에서는 전기와 열을 혼합해 쓰는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되고, 수송 부문은 전기차·수소차·SAF 항공기 보급 확대가 예상된다. CCUS는 산업공정과 연료 사용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저장하거나 합성연료,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공급에서 수요까지 아우르는 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정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며 “전기화와 청정연료를 양축으로 한 산업 생태계 로드맵을 통해 기술 중심의 ‘진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기술 경쟁, 글로벌 시장 격전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차세대 태양전지, 해상풍력, SMR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등 고효율·저비용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 중이다. 해상풍력은 부유식 플랫폼과 초대형 터빈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며, SMR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100~300MW급 차세대 원전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핵심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수소는 수전해, 블루 수소, 메탄 분해 등 생산 방식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ESS는 기존 리튬이온에서 전고체, 나트륨 이온, 플로우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망은 분산형 전원 확대에 맞춰 지능형 송배전망과 DC 송전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히트펌프는 유럽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에너지 AI는 수요 반응(DR)과 설비 운영 최적화를 통해 전력망 안정화와 가격 예측에 활용된다. CCUS는 합성연료, 건축자재 재활용 등 다양한 활용 모델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혁신기술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정부, 산업계, 연구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체질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범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경ESG〉에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10대 핵심기술과 산업 육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탄소중립 기술, 산업경쟁력 강화전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