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맞은 퇴직연금 시장이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 간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의 적립금은 각각 연평균 17%, 29% 늘었다. 그러나 성장세와 달리 수익률은 부진하다. 최근 5년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2%대에 머물렀다.KB증권은 낮은 수익률과 운용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디폴트옵션과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제시했다. 자동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연금 투자 솔루션이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설정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KB증권은 투자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8개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편입 펀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다. 상품명에 포함된 ‘2045’, ‘2050’ 등의 숫자는 은퇴 목표 연도를 뜻한다. KB증권은 은퇴 시점을 2060년으로 설정한 상품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생애주기에 맞는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연금자산에 대한 고민을 덜고 장기적인 자산 배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금자산은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을 통해 24시간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 상품 변경이 가능하다. 비대면 고객을 위해 연금자산관리센터 프라임PB의 맞춤형 유선 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관리하고 TDF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검증된 금융상품과 편리한 관리 시스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연금투자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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