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기빙플러스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기빙플러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 공헌 전문 나눔스토어다. 이 회사는 기업에서 재고, 이월 상품을 기부받아 전국 25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을 장애인, 시니어, 다문화 가정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생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이런 사업 모델은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 중 약 26%가 취약계층이다.
기빙플러스는 2022~2024년 기업 1607곳과 협력해 984만 개의 사용 가능한 재고·이월 제품을 순환시켜 약 5975t의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2152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6월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 ESG 실천 등 환경보호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기빙플러스는 올해도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00개 매장 조성, 취약계층 300명 고용, 36만t의 탄소 저감을 핵심 목표로 세우고 중장기 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생 대상 자원 순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병뚜껑 등 생활 폐기물로 업사이클링 작품을 제작해 환경문제를 체감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 기반 ESG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 플래닛 비는 ‘대체할 지구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선언적 캠페인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재고 상품의 가치를 다시 살리는 실천을 통해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을 통해 기빙플러스는 기부받은 재고 상품을 판매해 불필요한 폐기를 줄이고, 그 수익을 고용 취약계층 일자리와 생계 지원에 사용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빙플러스 No Planet B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물품 기부, 기금 및 공간 후원, ESG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
남궁규 기빙플러스 상임대표는 “기빙플러스는 재고 상품이라는 유휴 자원을 순환시켜 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실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지역과 사회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jekim4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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