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우려가 현실화하며 지자체가 잇달아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
남양주시는 13일 오후 1시 2분 진접읍 부평리 266-19번지 일원 하천이 범람해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앞서 파주시는 낮 12시 45분 광탄면 신우교 인근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하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대피소는 신산초교와 도마산초교로 지정됐으며, 친인척 자택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도 된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21개 시군에 호우 특보를 발효했다. 부천, 고양, 양주, 파주, 김포 등 5곳에는 호우경보,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의정부, 구리, 남양주, 평택, 용인, 안성, 여주, 안산, 시흥, 이천, 오산, 화성 등 16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90㎜ 이상 또는 12시간 18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 이상 또는 12시간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경기=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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