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방 브랜드 ‘헤르마’가 배우 최강희, 이민정의 착용 장면이 방송과 SNS를 통해 확산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 측은 방송 직후 제품이 전량 품절되며 예약 대기 인원만 수백 명에 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최강희가 헤르마의 대표 토트백을 착용한 장면이 방송된 직후, 해당 제품은 하루 만에 품절됐다. 최강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이상 같은 브랜드를 선택하며 ‘애착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민정 역시 미국 여행 중 헤르마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일조했다.
헤르마에 따르면, 셀럽들의 실사용과 SNS 확산이 맞물리면서 브랜드 검색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가방·잡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인기 제품은 예약 발송으로 전환됐으며, 공식 스토어와 주요 편집숍에서는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아서앤그레이스의 10년 노하우, 헤르마에 담다
헤르마는 국내 첫 하이엔드 가죽 브랜드 ‘아서앤그레이스’를 10년 넘게 운영한 제작진이 만든 브랜드다. 자체 아틀리에를 운영하며 기획부터 제작·품질 관리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컨트롤하는 수직적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하며,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완성된다.
느림 속에 완벽을, 지속가능성을 더하다
또한, 빠른 생산 대신 완벽한 디테일과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을 선택한 헤르마는 리버서블 가죽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 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급변하는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오래 곁에 둘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과잉 생산과 폐기를 줄이며 소량 제작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인기가 많은 제품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인플루서언서들도 반응
헤르마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착용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헤르마는 2025년 일본 주요 편집숍과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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