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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연녹색 수의 입고 '머그샷'…모든 식사 '거부 중'

입력 2025-08-13 17:10   수정 2025-08-13 17:26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남부구치소 일반수용실 입소를 완료했다. 수용번호는 4398번을 받았다.

김 여사는 전날 자정께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수용동 내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구치소 측은 민중기 특검팀이 전달한 영장을 받은 뒤 김 여사의 정식 입소 절차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구치소 규정에 따라 인정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면담과 정밀 신체검사를 받은 뒤 입소했다. 김 여사는 여성 미결수가 여름에 입는 수용복인 연녹색 수의를 착용했다. 이후 수용자 식별을 위해 찍는 얼굴 사진인 머그샷도 찍었다.

김 여사는 전직 대통령 부인이라는 신분과 구치소 내 사고 등 우려로 독방에 배정됐다. 내의·수건·칫솔·식판·플라스틱 수저 등 기본 물품이 제공됐다. 독거실은 약 6.56㎡ (1.9평) 규모로 전해졌다. 방 안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담요,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세면대, 변기 등이 구비됐다.


식사는 하루 세끼 1식 3찬이 제공된다. 이날 아침으로는 식빵과 딸기잼, 우유와 후랑크소시지, 샐러드가 나왔다. 점심엔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만두 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가 제공됐다.

그러나 김 여사는 현재 식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 메뉴는 비빔나물과 계란후라이, 열무김치, 오이냉국이다.

변호인 접견은 일과 시간 중 수시로 할 수 있고,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하루 1시간 이내 운동이 가능하다. 목욕은 공동 목욕시설을 이용하되 다른 수용자와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 구속 후 첫 출석 조사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특검팀은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여사 측은 특검팀의 출석 요청에 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까지 구속되면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경비는 전면 중단됐다.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탄핵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 가족에게도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는 제공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신병이 교정 당국으로 인도된 데 따라 예우를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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