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반도체 장비 및 공정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29% 늘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절감이 동시에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 지역에서 진행한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프로세스 파이핑(PP)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수행된 것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이와 동시에 CESS 외주비 절감 등 내부 효율화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과 합병 절차 관련 일시적 비용이 당기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에는 PP, 소방공사 등 인프라 사업을 미국 전역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 헝가리와 폴란드에 이어 스페인 법인을 신설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컨테이너 상하차 물류 AMR 개발을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암모니아 기반 내연기관 연료 시스템 및 암모니아 크래커 기술 개발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 시스템’에 대한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올해 2차 에너지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한·중 국책과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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