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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6년 만에 슈퍼앱 승부수

입력 2025-08-13 17:03   수정 2025-08-14 00:51

기업은행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전면 개편한 개인고객용 모바일뱅킹 앱을 선보인다. 금융권 ‘슈퍼앱’ 흐름에 발맞춰 증권·저축은행 등 자회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게 기업은행의 구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개인고객용 모바일뱅킹 앱 ‘뉴 아이원뱅크’(가칭)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2019년 아이원뱅크 2.0 버전을 내놓은 지 6년 만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업은행표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인 IBK투자증권과의 협업을 강화해 은행 앱에서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국내 주식 매매만 가능했지만 거래 범위를 더 넓혔다. IBK저축은행과의 협업 전선도 확대한다. 앱 내에서 IBK저축은행의 예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가입까지 지원하는 기능을 넣었다.

앱 이용 문턱도 낮췄다. 기업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이 다른 은행의 계좌를 통해 조회, 이체, 상품 가입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뱅킹 앱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아이원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6월 말 기준 418만 명 수준이다. 은행권 1위인 KB금융의 KB스타뱅킹 MAU는 1363만 명에 달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해 고객 중심의 금융 플랫폼 구축도 속도를 낸다. 고령층 등 취약 계층이 손쉽게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인 전용 화면을 제공한다. 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도 신설한다.

업계에서는 은행·증권·보험 등을 연계한 슈퍼앱 흐름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슈퍼앱 시대에 걸맞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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