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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치PE, 마스턴투자운용 2대 주주 된다

입력 2025-08-14 08:46  

이 기사는 08월 14일 08: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가 마스턴투자운용의 2대 주주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검사 이후 투자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던 마스턴이 경영 정상화와 투자 재개에 나서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PE는 마스턴투자운용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500억원과 기존 주주 지분 200억원을 인수하는 구조다. 에이치PE는 이번 투자로 마스턴투자운용 지분 약 25%를 비롯해 공동대표이사 선임권 등 공동 경영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에이치PE는 최대주주인 김대형 고문과 특수관계인(45.7%)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3년 최대주주의 사익 추구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은 이후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신규 자금 유치와 투자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상반기 들어 싱가포르계 PEF인 CCGI와 투자 협상을 벌여왔으나 경영권 인수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에이치PE는 작년 말부터 지분 투자를 추진하다 CCGI 건으로 협상을 중단했으나, 해당 건이 무산되자 지난 5월 재협상에 나섰다. 최근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다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유입된 자금으로 중단됐던 투자 사업을 재개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회사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치PE와의 공동 경영 구조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규 펀드 결성, 해외 자산 투자 확대 등 대대적인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스턴 입장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투자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턴어라운드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PE는 누적 운용 규모(AUM) 1조3000억원의 중견 PE 운용사로 한수재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2년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PE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메디치 시절이었던 2021년에도 마스턴투자운용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회수한 이력이 있다.

민경진/차준호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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