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출시된 2026년형 투싼 기본트림(1.6터보 가솔린 모던)의 가격(개별소득세 감면 전)은 2848만원으로, 2025년형(2771만원)보다 2.8% 올랐다. 2025년형이 3546만원이던 싼타페 기본트림(가솔린 2.5터보 익스클루시브)도 3.3% 상승한 3662만원에 책정됐다. 지난해에는 연식변경에도 차값을 올리지 않은 모델이다.세단에선 지난 4월 출시된 2026년형 아반떼(가솔린 1.6 스마트)가 1994만원에서 2065만원으로 높아졌고, 그랜저(가솔린 2.5 프리미엄)도 3768만원에서 3857만원으로 인상됐다. 인상폭은 각각 3.6%, 2.4%다. 기아도 지난달부터 2026년형 쏘렌토(가솔린 2.5 터보 프레스티지)를 올해 모델 대비 0.8% 오른 363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통상 자동차회사들은 연식변경을 통해 차량 가격을 인상한다. 기술 적용 확대로 편의 기능을 개선한 데다 1년 사이 변한 물가도 반영한다. 경기가 좋지 않아 판매량 감소가 우려될 때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춘 적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엔 물가 상승뿐 아니라 미국 관세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에만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이 1조6142억원 줄었다. 관세 여파로 전기차도 판매가 부진해지자 현대차는 14~20일 아이오닉 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12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 1공장 12라인 휴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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