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금융감독원장으로 이찬진 변호사가 13일 내정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임시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복현 전 금감원장의 후임으로 이 내정자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과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변호를 맡기도 했다. 최근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지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의 제청 이유에 대해 “벤처 창업·상장기업 등 다수 기업에 자본시장 회계 관련 법률 자문과 소송을 수행하는 등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신뢰 회복,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장 자리는 이 전 금감원장이 지난 6월 초 퇴임한 후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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