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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부패 정책에 수요 '뚝'…우울한 마오타이

입력 2025-08-13 17:10   수정 2025-08-14 00: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대표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9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반(反)부패’ 정책으로 인한 주류 수요 부진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마오타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910억9000만위안(약 127억달러), 순이익은 8.9% 늘어난 454억위안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이후 반기 기준 최저 증가율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강력한 반부패 정책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5월 중국 정부는 관료에게 출장, 식사, 사무 공간 등 낭비성 지출을 줄이라는 통지를 내렸다. 이에 관공서 연회와 기업 행사 등에서 주류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마오타이는 같은 달 주주총회 만찬에서 자사 술 제품 대신 블루베리 주스를 제공했다. 수요가 줄면서 마오타이 주력 제품 ‘페이톈’의 도매가격은 올 들어 16~17%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 하락에 대응해 일부 지역에선 마오타이 유통업체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일부 판매 채널에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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