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오른 3224.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86% 상승한 814.1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월 하루 최대인 63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지난달 6조7933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달 들어 12일까지는 1451억원어치 순매수에 그치며 관망세를 보였다.외국인은 8월 들어 차익 실현 후 저가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조정폭이 컸던 SK하이닉스를 이달 가장 많이 매수했다. 순매수액 6398억원으로 1위다. 관세 우려로 하락한 현대차도 같은 기간 1058억원어치 사들였다. 고점 대비 30% 넘게 조정받은 LG CNS는 20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급등한 종목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19.4% 오른 삼성전자를 이달 들어 23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방위산업주도 매도세가 거셌다. 현대로템(-171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00억원), 한화오션(-835억원), 한화시스템(-791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SK하이닉스로 매수가 몰렸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계절적 약세로 ‘박스피’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종목별 선별 매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