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특검팀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21그램은 김 여사와의 인맥을 활용해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다. 이 업체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도 맡았다.감사원은 작년 9월 21그램이 계약 체결 이전에 공사에 착수하고, 무자격 업체 15곳에 하도급을 맡겨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1그램이 공사를 맡은 구체적 경위 등 핵심 의혹은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같은 날 특검팀은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주거지와 감사원도 압수수색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1분과장을 지낸 김 전 차관은 관저 이전 공사 업무를 총괄했다. 특검팀은 감사원이 21그램의 공사 수주 경위를 더 조사할 여지가 있었음에도 ‘봐주기’를 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PC와 문서 자료 등을 특검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지난 12일 밤 구속된 후 첫 소환이다. 특검팀은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김 여사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통일교 핵심 간부인 윤모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현안 해결과 대통령 부부 접근을 목적으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명품 가방,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또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씨가 윤 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대표 당선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전씨를 오는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앞서 “유례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시온/정상원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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