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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일본 빌딩 사들인 삼성전자

입력 2025-08-13 17:47   수정 2025-08-14 01:52

일본 요코하마는 도쿄에서 30㎞ 떨어져 있다. 전철로 30분 거리다. 일본의 대표 무역항에서 지금은 첨단산업 연구개발(R&D) 거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요코하마시가 첨단 R&D 거점으로 키우는 미나토미라이21 중심부엔 2004년 설립된 연면적 4만7710㎡(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 리프 미나토미라이 빌딩(사진)이 있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패키징 연구소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 매입한 빌딩이다.

삼성전자가 리프 미나토미라이를 최첨단 패키징 연구소 시설로 낙점한 이유는 R&D에 특화한 공간이 별도로 있어서다. 2022년 일본 부동산 투자회사에서 이 빌딩을 사들인 호주·싱가포르계 기업인 비타파트너스가 이 건물을 R&D용으로 리모델링했기 때문이다. 인근에 철도역이 세 개나 있고 닛산과 소니디지털이미징 본사가 터를 잡은 것도 삼성전자가 리프 미나토미라이를 선택한 이유로 꼽힌다. 도쿄와 가까운 데다 단지 안에 여러 유력 기업이 있는 만큼 일본의 우수 R&D 인력을 채용하기 수월해서다.

매입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동산업계에선 요코하마 프리미엄 빌딩의 연면적 가격이 3.3㎡당 3000만~4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매입가격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2022년 리프 미나토미라이 인근에 있는 연면적 10만㎡ 규모 대형 빌딩은 1000억엔(약 930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일본에 대형 빌딩을 보유하는 건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3월 일본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도쿄 롯폰기에 있는 27층 규모 일본 삼성 본사 빌딩을 매각했다. 이후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일본 법인인 일본삼성과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 일본 법인인 삼성전자일본 등은 도쿄 중심부에 사무실을 임차해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일본 R&D 조직이 확대되면 요코하마 리프 미나토미라이가 그룹의 R&D 거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 지구엔 다른 한국 대기업의 R&D 거점도 있다. LG그룹은 300억엔(약 28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LG YIC 빌딩을 짓고 LG 계열사의 일본 R&D 연구조직을 통합한 LG재팬랩을 출범했다. 2022년 2월 일본에 재진출한 현대자동차도 일본 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 본사를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에 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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