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지속해서 하락하는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려 ‘진짜 성장’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1.8%, 내년 1.6%를 기록한 뒤 2031~2040년에는 연평균 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로, 국가의 ‘경제 체력’을 나타낸다.
국정기획위는 경제 발전 전략으로 AI·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전환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AI, 반도체, 2차전지, 로봇, 방산, 미래차 등 첨단 전략산업에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AI 고속도로 구축’과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 이상 조기 확보, 양질의 데이터 확충,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과학기술 인재 확보, 연간 40조원 규모 벤처 투자 달성, K컬처 시장 규모 300조원 및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달성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는데, 공약 내용이 선언적이고 구체성이 없다”며 “인력 공급 계획 없이 투자 계획만 나열했고, 잠재성장률 제고의 기본 요건인 노동·교육 등 구조개혁 내용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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