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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美·日·中 수출액 일제히 감소…EU·동남아에서 늘어

입력 2025-08-14 12:00   수정 2025-08-14 13:56



지난 2분기 한국의 핵심 교역 상대인 미국·일본·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이 부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중소기업 수출이 늘면서 대기업에 대한 무역집중도가 완화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 특성별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5.2%와 4.0%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액은 2.6% 줄었다. 세 국가 모두 대기업과 중견기업 위주로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국가에 대한 수출 감소분은 유럽연합(EU)과 동남아가 메꿨다. EU로의 수출액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12.1% 늘었고, 동남아에 대한 수출액은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늘면서 7.5%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대기업보다 컸다. 중견기업은 자본재·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3.7% 늘었다. 중소기업은 소비재·원자재·자본재 모두 늘면서 6.3% 증가했다. 대기업은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반적인 무역집중도도 완화됐다. 무역집중도란 수출입 기업 중 상위 n개 기업이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정도를 말한다. 수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에 대한 무역집중도는 65.9%로, 전년 동 분기(66.2%)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단 10대 기업으로 좁히면 수출액 무역집중도는 37.8%로, 1년 전(37.4%)보다 높아졌다.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수출액이 전기·전자·운송장비 중심으로 3.4% 늘었다. 기타 산업의 경우 운수창고업과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면서 7.3% 증가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9.3% 감소하면서 수출이 부진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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