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월트디즈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81% 상승했다. 이번 디즈니와의 파트너십 체결 여파로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1조3000억원 가까이 상승했고 네이버 지분 가치는 8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영어 앱 내에 디즈니 전용관을 두고 약 100편의 협업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가장 먼저 감상 가능한 작품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웹툰 형태의 재구성 외에도 디즈니의 주요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진 국내와 달리 북미 지역에서의 유의미한 지표 성장세가 관찰 중이다. AI 기반 웹툰 추천, 트레일러 영상 ‘뉴앤핫’ 도입 등 앱 개편 효과에 힘입어 영어 웹툰 앱 MAU는 2분기 연속 19% 성장했다.
IDW, 다크호스 코믹스 등 북미 주요 출판사들의 인기작 웹툰화가 지속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이 가속화 중이다.
광고, IP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다. 2분기 광고 매출액은 4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중은 13.0%까지 상승했다. IP 매출액은 2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중은 8.1%까지 상승했다.
디즈니와의 협업 발표는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확장성을 한 단계 높여줌에 따라 점진적인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협업 시기가 공개되는 시점부터 콘텐츠 부문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으로 웹툰 부문 성장세는 10% 이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최대 콘텐츠 IP 업체 중 하나인 디즈니가 자체 웹툰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외부 플랫폼 협력 업체로 네이버를 낙점한 점이 고무적이다. 유료 결제 부문은 성장에 한계가 존재하나 광고, IP 매출 부문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광고, IP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2025 상반기 인터넷·게임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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