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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SG 브랜드]똑똑해진 소비자, 업종별 ESG 브랜드 선호도 '뚜렷'

입력 2025-09-03 06:01  

[한경ESG] 커버 스토리 ?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5 ESG 브랜드

업종별 ESG 브랜드 선호도


국내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한 업종별 최우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브랜드는 어디일까. 올해는 ㈜LG, 삼성전자, LG생활건강, 네이버, 신세계, 포스코, GS에너지, LG화학, SK에코플랜트, 현대차, LS전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각 업종 1위에 올라 ESG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경ESG〉는 일반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2025년 ESG 브랜드 조사’를 진행해 12개 업종의 우수 ESG 브랜드 톱 3를 공개했다. 평가는 2024년 기준 매출액 상위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에프앤가이드(FICS) 업종 분류를 적용해 진행했다. 지주회사는 복합기업에 포함하고, 여러 업종에 걸친 기업은 주력 매출 기준으로 업종을 분류했다.

올해 1위 업종은 전기·전자로, 62.0점을 기록하며 ESG 인지도와 성과에서 가장 앞섰다. 2위는 유틸리티(55.8점), 3위는 소비재(46.9점)가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44.0점), 복합기업(42.7점), IT 서비스(41.9점), 석유·화학(38.8점), 조선·해운·철강(35.4점) 순으로 상위권이 형성됐다. 중위권에는 건설·기계(34.3점), 유통·물류·운수(34.1점)가, 하위권에는 소재·부품(31.7점)과 종합상사(31.1점)가 포진했다.

이번 결과는 업종별로 ESG 실천 수준과 소비자 인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상위권에 오른 업종일수록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비교적 고른 점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전기·전자 업종은 환경 분야 22.8점, 사회 분야 20.2점, 지배구조 분야 19.0점을 모두 20점 안팎으로 유지하며 합산 62.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유틸리티(환경 26.6점, 사회 14.7점, 지배구조 14.6점)와 소비재(환경 17.3점, 사회 15.3점, 지배구조 14.3점) 역시 세 부문이 균형을 이루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권 업종은 특정 부문 편중이 뚜렷했다. 석유·화학은 환경 점수가 17.2점으로 높지만 사회와 지배구조는 각각 10.9점, 10.7점에 머물렀다.

복합기업
㈜LG ? 작년 이어 1위 수성...그룹 전반 ESG 경쟁력 갖춰


올해 복합기업 부문에서는 ㈜LG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 ‘경영진의 윤리의식’과 ‘법과 원칙 준수’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SG 경영의 뿌리로 자리 잡은 ‘정도경영’ 기조가 소비자 평가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LG전자, LG생활건강,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순위를 유지했고,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의 고른 점수 상승이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뒤이어 ㈜SK가 친환경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활동에서 강점을 보이며 2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방산과 에너지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이 외에도 ㈜CJ와 두산이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두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점수가 모두 상승하며 종합 순위도 끌어올렸다.

전기·전자
삼성전자 ? 재생에너지 100% 도입, 기후변화 대응 선도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기후변화 대응’, ‘소비자 보호’, ‘지역사회 공헌’, ‘이사회 역할 수행’ 항목에서 고른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지켰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점수가 가장 높았는데, 전 세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100% 도입한 점 등이 소비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기후변화 대응’, ‘직원 안전과 인권 배려’,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절감형 가전 확대와 고객 참여형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등 자원순환 활동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실사와 탄소 감축 성과를 내세운 삼성SDI는 지난해 업종 8위에서 크게 도약해 3위권에 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도 각각 4위와 5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소비재
LG생활건강 ? 친환경 제품·포장 확대, 소비자 신뢰 강화

소비재 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제품 개발’, ‘소비자 보호 노력’ 항목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 포장재와 친환경 원료를 적용한 제품 라인업 확대, 생활 밀착형 건강식품 브랜드 론칭 등이 소비자 인식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2위)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소비자 보호 노력’에서 강점을 보였고, 동원산업(3위)은 국제 지속가능수산(MSC) 인증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주목받았다.

자동차
현대차 ? 기후변화 대응·친환경차로 ESG 리더십 확보

자동차 부문은 톱 3 업체 모두 ESG 브랜드 종합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차는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사회 공헌’, ‘친환경 제품·서비스’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업종 1위,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기아(2위)는 협력사 동반성장과 조직문화 혁신에서, 한국지엠(3위)은 친환경차 비중 확대와 협력사 ESG 지원 프로그램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IT 서비스
네이버 ? 다양성·포용성 등 강점...친환경 데이터센터 주목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다양성·포용성 기업 문화’,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운영 성과 등을 기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효율화 등 ESG 경영 활동으로 지난해 업종 1위를 기록했으나, 네이버의 약진으로 올해 2위로 내려갔다. 카카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 점수가 모두 상승하며 업종 3위에 올랐다. 사회공헌과 플랫폼 접근성 확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4위)와 KT(5위)도 상위권에 들었다.

유통·물류·운수
신세계 ? 소비자 보호·사회공헌 등 긍정적 평가


신세계는 ‘소비자 보호’와 ‘사회공헌’ 항목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1위를 지켰다. 백화점·면세점·패션 등 소비자 접점에서의 ESG 활동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자동 수요 반응 시스템을 통한 친환경 매장 확대, ‘우리동네 자원순환’ 캠페인 등으로 환경 부문에서 성과를 내 업종 2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재사용 포장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패키징 플레이북’을 발간하는 등 ESG 경영 활동으로 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조선·해운·철강
포스코 ? 수소환원제철 호평...지역사회 상생 우수


포스코는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공헌, 협력사 상생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유지했다. 수소환원제철 실증 프로젝트,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포항·광양 지역 중심의 교육·문화·환경 지원, 협력사 ESG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로 주목받으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4위)과 포스코홀딩스(5위)도 상위권에 들었다.

유틸리티·에너지
GS에너지 ? 태양광·풍력 중심 녹색 발전 포트폴리오 확대

GS에너지는 국내 대형 태양광·풍력 사업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삼아 녹색발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1위를 차지했다. SK가스는 수소·암모니아 연료 전환과 LNG 기반 발전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SK에너지는 올해 설문에서 석유·화학 업종으로 분류됐다.

석유·화학
LG화학 ?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공격적 탄소중립 경영

석유·화학 부문은 19개 기업이 설문 대상에 포함됐다. LG화학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경영과 협력사 지원 활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 이용’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성과로 환경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집약도 감소, 온실가스 저감 노력, 유해물질·폐기물 관리 강화 등 ESG 경영 성과로 3위에 올랐다. SK에너지와 KCC도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건설·기계
SK에코플랜트 ? 녹색건축 인증·동반성장 평가 모두 호평

SK에코플랜트는 녹색건축 인증, 동반성장지수 평가 8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친환경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수소터빈 생산, 해상풍력 확대 등 환경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삼성E&A는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의 환경·안전관리 강화로 3위에 올랐다.

소재·부품
LS전선 ? 친환경 케이블, 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생산

LS전선은 온실가스배출 저감과 재활용 가능성을 높인 친환경 케이블 생산으로 1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해저 케이블 생산 등 내부 배출량 관리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 동반 성장’, ‘재생에너지 이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의 친환경성 개선으로 3위에 올랐다. 현대위아와 현대트랜시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 식량·에너지·광물 공급망 안정화 주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로 1위를 유지했다.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원자재 조달 강점을 바탕으로 2위를 기록했고, 현대코퍼레이션은 탄소저감 물류망 구축 등 활동이 주목받으며 3위에 올랐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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