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줄어든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3.6% 증가한 1489억원이었다.
오아시스의 영업이익 감소는 광고·마케팅 비용을 늘린 여파다. 오아시스의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로 비용이 다소 증가했다”며 “최근 부산, 대구, 창원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면서 물류 투자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컬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1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이후 두 개 분기 연속 흑자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5787억원을 기록했다. 컬리가 작년 경주, 여수, 순천 등 지역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장한 효과가 올해 들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 통제도 흑자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컬리의 올 상반기 상품 포장비는 248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었다. 재사용 포장재 사용 빈도를 늘리며 비용을 아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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