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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정조준한 e커머스…아마존도 당일배송 경쟁 나서

입력 2025-08-14 16:53   수정 2025-08-25 16:27


아마존이 신선식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섰다. 주문한 지 몇 시간 만에 신선식품을 가져다주는 ‘당일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을 연내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유통사가 강점을 가진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마존, 당일배송하자 주문량 껑충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미국 내 1000개 도시와 마을에서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2300개 도시와 마을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가입자는 미국 내 대부분 도시에서 25달러 이상 주문 시 신선식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문액이 25달러에 미치지 못해도 2.99달러의 배송비를 내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이 당일배송 지역 확대에 나선 것은 일부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시행한 뒤 주문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피닉스, 올랜도, 캔자스시티 등에서 바나나 우유 계란 빵 등 상하기 쉬운 식료품을 당일배송 서비스에 추가하자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주요 유통사들이 일제히 신선식품 배달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선 월마트와 타깃이 오프라인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중국에선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허마셴셩’이 대표적이다. 매장 반경 3㎞ 이내 30분 ‘퀵 배송’을 표준화했다. 징둥닷컴도 배송 전문기업 다다넥서스와 손잡고 ‘숍 나우’란 이름의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일본의 라쿠텐, 영국의 오카도 등도 신선식품 즉시 배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쇼핑 의존도 더 높아질 듯
국내에선 당일배송이 일상화됐을 만큼 이미 많은 기업이 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익일·당일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1~2시간 내 퀵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들까지 퀵 배송 경쟁에 가세해 30분 장보기, 즉시 배달 등 더 빠른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e커머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쿠팡의 올해 2분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농산물, 육류, 해산물 품목을 대폭 늘린 결과 이용자와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선 e커머스 기업이 신선식품까지 장악할 경우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e커머스를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일상적이지 않은 미국에서 그 효과는 더 극대화될 전망이다. 미국 내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 비중은 10%대 초반으로, 한국(약 2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배송 속도가 빨라질수록 소비자들은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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