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1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354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6% 증가했다. 1030 세대 타깃 확장과 대형 기업 컬래버 굿즈 판매, 성수기 매출 호조가 맞물리며 영업이익률(OPM) 15.1%를 기록했다.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특히 2024년 하반기에 진행된 체화재고 전량 처리와 유통망 내재화로 원가율과 판관비율을 대폭 개선했다.
SAMG엔터의 상반기 제품 매출은 약 54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 5월 성수기 제품 매출 확대와 글로벌 기업 컬래버로 1030세대 타깃 연령층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라이선스 부문도 연령층 확장세가 뚜렷했다. KB국민카드와 협업한 ‘틴업 체크카드’는 출시 1달 만에 10만 장이 넘게 발급됐으며, 2030세대 발급율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어른이들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타이거즈 유니폼 굿즈 등은 2030 야구 팬덤 화력으로 출시 직후 품절됐다.
더불어 K-POP, 코스메틱, F&B, 금융, 자동차, 스포츠 등 캐릭터 IP가 필요한 사업군에 ‘캐치! 티니핑’과 ‘하츄핑’이 등장하며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약 13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했다.
SAMG엔터의 글로벌 성장세도 여전히 가파르다.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약 18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6%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달 ‘위시캣’에 이어 이달 ‘메탈카드봇S Part2’ 방영 소식을 알렸다. 오는 18일부터는 ‘티니핑x하투하’ 굿즈의 중국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일본은 지난달 ‘캐치! 티니핑’ 시즌3 방영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캐치! 티니핑’ 시즌6, ‘메탈카드봇’ 시즌3 등 주요 신작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타깃 연령층 확대의 교두보가 되어준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후속작인 ‘캐치! 티니핑’ 시리즈 두번째 영화도 내년 초를 목표로 개봉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며 “하반기 신작 출시와 대형 브랜드 협업을 통한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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