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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中 BOE, 美서 14년간 퇴출…'기술 도둑질'에 적극 대응해야

입력 2025-08-14 17:30   수정 2025-08-15 00:06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 BOE가 만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대해 앞으로 14년8개월 동안 미국 시장 반입을 금지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세계 1위 회사인 BOE를 상대로 2023년 10월 ‘OLED 영업비밀 부정 취득 소송’을 제기한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역대급 승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종 판정은 11월에 내려질 예정이지만 BOE의 기밀 부정 취득 혐의가 대부분 예비판정에서 인정된 만큼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

이번 ITC 판정은 해외 기업의 기술 탈취에 우리 기업이 전례 없이 강력하게 대응해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삼성으로서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 3대 납품사인 BOE의 추격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 들어간 패널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이폰 교체 부품용 등이 최대 시장인 미국 접근이 제한되면 사업 지속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국의 OLED 기술 우위를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효과도 있다.

ITC가 15년 가까이 BOE 패널의 미국 반입을 금지한 것은 최근 중국 기업의 기술 탈취에 대한 미국 정부의 엄중한 경고로도 볼 수 있다. 중국과의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 행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중국 사업 및 투자가 많은 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는 중국의 기술 탈취 시도를 막기 위해 보안 절차를 부쩍 강화하는 모습이다.

석유화학과 철강, 조선 등 기존 제조업은 물론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서도 중국 기업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일부 기술력에선 한국을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렇지만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자체 기술 개발이 아니라 앞선 남의 기술을 불법적으로 탈취하는 방식으로 추격해온 중국 기업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BOE만 해도 2003년 옛 하이닉스의 LCD 부문인 하이디스를 인수해서 얻은 특허 및 대량생산 기술을 앞세워 폭발적으로 성장한 회사다. 더 늦기 전에 해외 기업의 기술 탈취에 더 큰 경각심과 강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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